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의 잉여현금흐름이 시총 상위 100대 건설·건자재 기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12월21일 종가 기준)의 지난 9월 말 현재 잉여현금흐름(FCF)를 조사한 결과, 현대건설의 FCF는 -484억 원으로 조사대상 건설·건자재 업체 중 홀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FCF는 지난해 -4809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적자감소 했지만 같은 기간 건설·건자재 업종의 FCF가 흑자전환한 것과는 대조됐다.
현대건설의 FCF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당기순이익이 줄어든데다 운전자본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탓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0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지난해 운전자본 마이너스에 영향을 준 재고자산, 기타채무, 공사 및 분양선수금 등 항목이 개선됐지만 운전자본은 -2478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25억 원으로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3350억 원서 21.6% 감소한 2627억 원, 수주잔고도 40조3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42조6716억 원 대비 5.47% 줄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실적 부진 속에서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216억 원으로 45.8%를 더 투자했고 처분액은 57억 원으로 18.7%가 줄면서 FCF에 감소에 소폭 영향을 줬다.
현대건설의 마이너스 FCF가 배당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1489억 원으로 2016년 3231억 원 대비 반토막났지만 배당금은 주당 500원, 총 557억 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했던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실적 반등 여지가 있다는 점도 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4분기 이후 쿠웨이트, 이라크 등 해외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주 배당은 내년 2월 공시 예정”이라며 “향후 사업부문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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