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혼다 파일럿, 부드럽게 강하다…공간성·정숙성도 '굿'

시간 입력 2019-01-05 07:00:22 시간 수정 2019-01-06 13: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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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면서 대형 SUV가 큰 주목을 받는 가운데 혼다가 3세대 뉴 파일럿을 내놨다.

안전성과 넓은 공간 등으로 아빠들이 선호하는 대표 자동차로 꼽히면서 3세대 뉴 파일럿은 소비자 요구를 크게 반영한 모습이다. 개발 콘셉트조차 '가족, 유연함, 부드러움'으로 시승하면서 완성도에 놀랐다.


뉴 파일럿은 가족 단위로 활용성이 뛰어난 차, 넓은 공간 활용성으로 아웃도어에 알맞은 차, 가솔린 대형 SUV로 부드럽게 달리는 차로 정리한다.

뉴 파일럿에 새로 적용된 디자인은 강인한 인상과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조했다. 라디에이터그릴에 변화를 줬는데 과감한 크롬 장식을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날렵한 모습을 갖췄다. 인라인 타입의 풀 LED 전조등을 탑재한데다 범퍼 하단 방향 지시등이 가늘고 길어졌다.


측면은 풍부한 볼륨감은 살리면서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고를 각각 50mm, 20mm 늘려 대형 SUV의 웅장한 모습을 완성했다.여기에 20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함으로써 안정감을 높이고 큰 차체와의 균형을 이뤘다.

후면의 LED 콤비네이션 램프의 경우 방향지시등이 기존 레드 컬러에서 앰버색으로 바뀌었고 하단에 넓게 자리한 크롬 데코가 특징이다.


내부는 스티치 패턴의 가죽 시트와 검정색 위주로 고광택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계기판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7인치 멀티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중앙에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양쪽에 자리한 냉각수 및 주유 게이지는 촌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풍긴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한글 지원 안드로이드 기반의 8인치 정전식 기스플레이가 탑재돼 시인성이 높아졌다.


뉴 파일럿은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혼다 패키징 기술을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7인승 SUV에서 유명무실한 공간인 3열을 성인이 탑승 가능할 정도로 만든데다 1열에서 3열로 갈수록 시트 포지션을 조금씩 높게 계단식으로 설계해 모든 탑승자에게 넓은 시안을 제공한다. 2열 시트를 손쉽게 접는 2열 워크인 스위치 적용을 통해 3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2열과 3열 시트는 6:4 분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3열 뒤 기본 적재공간은 467리터이며 3열 시트를 접으면 1325리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2376리터까지 적재한다.


파일럿은 직접 운전할 때 거대한 덩치에도 고급 세단과 같은 부드러운 가속과 주행 능력을 갖춰 놀랐다. V6 3.5리터 직접분사식 i-VTEC 엔진은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힘을 발휘한다. 거대한 차체에도 날렵한 이유다. 혼다 관계자는 "운전 조건에 따라 기통 모드를 변환하는 가변 실린더 제어기술'을 적용을 통해 높은 출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변속기는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클러치 마찰 재질의 최적화를 통해 마찰 및 동력 손실을 감소시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은 물론 높은 연비 효율성까지 갖췄다. 파일럿의 부드러운 가속은 9단 자동변속기의 역할이 크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8.4km로 도심 7.4km/L, 고속(10.0km/L)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2단 기어 출발 기능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휠 스핀을 억제하고 환만한 가속감을 제공해 차량 출발 시 안정감이 확실히 높다.

프런트 방음 유리와 삼중 도어 실링을 적용한 윈드 실드, 1, 2열 차문 유리에 어쿠스틱 글래스를 적용하는 등 주행 소음을 대폭 줄여 주행 시 쾌적감이 높고 완전 독립식 서스펜션 구조이기 때문에 댐핑이 정교하며 스프링 탄성율도 뛰어나다.
전망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타입이며 후방은 멀티 링크 트레일링 암 리어 서스펜션이다. 안정적인 코너링, 노면 진동 및 충격 흡수 등에 뛰어나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3.8리터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과 비교하면 출력은 다소 낮고 토크는 같은 수준이다.

차체 크기는 파일럿(전장 5005mm, 전폭 1995mm, 전고 1795mm, 축거 2820mm)이 팰리세이드(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축거 2900mm)보다 전반적으로 조금 더 크다.

가격은 파일럿이 5490만 원, 파일럿 엘리트 트림은 5950만 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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