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대표 송종민)이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조 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강화로 관련 시장 규모가 약 20% 가량 축소된 상황에서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액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 원을 넘어서며 대형사보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도농 6-2구역 재개발(3900억 원) △경기도 군포시 군포10구역 도시환경정비(3368억 원) △서울 용산 국제빌딩주변 5구역 정비사업(1153억 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내며 총 1조493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 9804억 원, SK건설 8071억 원, 대우건설 5259억 원, 삼성물산 0원 등을 앞질렀다.
업계에서는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성과가 올해 호반건설의 10대 건설사 진입 여부와 상장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체 수주금액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금액 파악은 어렵지만 도시정비사업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도시정비사업 뿐 아니라 설계시공 일괄입찰인 턴키방식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작년 12월 경기도 평택고덕신도시 A-43블록 회원주택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전용 85㎡이하, 총 766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한다. 경기도 하남시 현안지구 A-1블록에 이어 턴키입찰 방식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말 호반과 합병해 10대 건설사 진입이 유력하다. 단순 합산액 기준 3조9478억 원으로 10위 HDC현대산업개발 3조4281억 원을 넘고 9위인 SK건설 3조9578억원도 바짝 추격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택지지구 사업과 더불어 도시정비사업, 턴킨입찰방식 사업, 민간공원 사업 등 다양한 수주가 확대됐다”며 “그간 노력이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상장 추진 계획도 변함없다. 호반건설은 작년 10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상장과 합병을 통해 개발과 운영, 건설사업, 레저사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 지위 구축 및 기업가치·경쟁력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호반건설의 IPO는 아직 시기나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주관사로 선정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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