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文대통령 “고용지표 부진 아쉬워, 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

시간 입력 2019-01-10 12:21:57 시간 수정 2019-01-10 12: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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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경제정책에 보완이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역시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대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완할 점들을 충분히 보완해 이제는 고용지표에 있어서도 지난해와는 다른 훨씬 더 늘어난 모습, 그래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그런 한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기조를 계속 유지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감은 어디서 오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 사회의 양극화된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정책 기조 유지는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내외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내외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


노동계를 향해서는 정부 정책에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임해 달라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그리고 탄력근로제 확대 같은 제도 개선 문제로 노동계가 반발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노동자들의 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일이지만 그로 인해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다면 종국에는 노동자들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동계가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과 관련해서도 “ILO 협약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촛불정치를 현실 정치에 구현하기 위해 혼선을 다한 점”을 꼽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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