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주거 브랜드 ‘빌리브’ 고전...실적 견인 '역부족'

시간 입력 2019-01-17 06:00:56 시간 수정 2019-01-17 0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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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대표 윤명규)이 줄어든 그룹 공사를 메꾸기 위해 내놓은 주거 브랜드 ‘빌리브’가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전체 실적의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주거 브랜드 빌리브가 미분양으로 고전하면서 오히려 사업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11월 빌리브 하남을 분양했다. 청약 경쟁률은 12.67대 1이었지만 정당계약을 완료하지 못하고 미분양 물량을 떠안고 있다. 하남에 앞서 8월에 선보인 제주 빌리브 노형도 같은 상황이다.

다음주 청약 접수하는 대구 감산동 빌리브 스카이 이후 확정된 사업지가 없는 것도 불안요소다. 외부 사업 확장 차원에서 브랜드까지 새롭게 만들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분양실적이 기대이하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그룹공사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주택이나 개별 사업보다는 신세계그룹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판매 시설 건설을 도맡았는데 특히 스타필드 하남 공사를 기점으로 매출액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2013년 4414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5년 1조856억 원, 2016년 1조4381억 원, 2017년 1조644억 원으로 3년 연속 1조 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내부거래 비중은 33.1%에서 81.4%, 81.7%로 급증하다가 스타필드 하남·고양 등 그룹 내 대형공사가 끝나며 2017년 60.6%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스타필드 안성 공사에 들어가면서 다시 소폭 상승해 63% 수준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론칭한 주거사업이 힘을 내지 못한데다 그룹 공사도 줄어들어 지난해 매출액 1조 원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3분기까지 매출액 7636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43.9% 감소한데다 그 이후 특별한 반등 요인이 없었다. 지난 2년간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이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1조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신세계건설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위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아직 4분기 결산 진행 중이라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내부거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중이 65%가 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외부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빌리브의 경우 주택 사업이 처음이다 보니 타 건설사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빌리브 스카이 이후 사업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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