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안건은 '정관변경'과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2건
대우건설(대표 김형)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대우건설 주총에서 4년만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및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571개 사의 주총 안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1월24일 열렸던 임시주총 이후 4년만에 국민연금으로부터 반대표를 받았다.
대우건설이 4년만에 국민연금으로부터 반대표를 받은 것은 모로코 사피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한 우발 손실 3000억 원을 2017년도 4분기 잠재손실로 반영한 빅배스 때문으로 분석된다.
빅베스 여파로 당시 대우건설의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호반건설은 해외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이유로 산업은행에 인수 절차 중단 의사를 전달했다.
국민연금이 2018년 정기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진 이유도 부진한 실적 궤를 같이 한다. 국민연금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경영성과에 비해 과도하게 책정됐다며 반대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에는 보수한도 수준이 회사의 규모,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도한 경우 반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국민연금은 이밖에 대우건설 이사회가 대표이사 사채발행 권리를 위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 6조와 함께 정당한 사유 없이 의결주체를 변경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사진에서 보수한도액 전체를 보수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며 “2017년 기준 보수로 실제 지급한 금액은 보수한도액인 36억 원 가운데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정기주총 당시에는 빅배스를 포함해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전기룡 기자 / jkr392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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