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LG하우시스 주총에서 하현회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원안대로 가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및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571개 사의 주총 안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LG하우시스는 주총 안건 9건 중 하현회 이사 선임건에만 국민연금의 반대표를 받았다.
국민연금은 하현회 이사 선임 반대 이유로 과도한 겸임을 꼽았다. 주총이 열린 지난해 3월 당시 하현회 이사는 LG 대표이사를 포함해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씨엔에스, LG상사, LG경영개발원, LG디스플레이 등 7개 계열사에 임원으로 등재됐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는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한 의무수행이 어려운 자에 대해 이사 선임을 반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LG하우시스 주총에서뿐만 아니라 이후 열린 LG와 LG유플러스 이사선임, LG상사 비상무이사 선임 등 하현회 이사가 후보인 안건에 모두 같은 사유로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모두 원안가결됐다. 재선임된 하현회 이사는 LH하우시스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사회의장을 맡았다.
국민연금은 주총이 열린 당시 LG하우시스 주식 13.72%를 보유했지만 최대주주인 지주회사 LG지분율 33.5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전으로 의결권 행사를 넘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현회 이사는 1985년 LG금속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상무, LG그룹 시너지 팀장·부사장,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LG 대표이사를 역임 후 작년 7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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