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국민연금 반대에도 선임한 박병대 사외이사 향후 거취는?

시간 입력 2019-01-22 07:03:48 시간 수정 2019-01-22 0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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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국민연금공단의 반대에도 선임한 박병대 사외이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및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571개 사의 주총 안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22일 신한금융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두 건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신한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박병대, 필립 에이브릴 사외이사 추천건에 각각 법령상 결격사유, 독립성 취약 및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 반대의견에도 두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가결돼 박병대 사외이사는 현재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보수위원회 위원장 △감사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박병대 사외이사는 전직 대법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라는 점이 결격 사유로 꼽혔다.

박 사외이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농단 조사가 시작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대법관 시절 양 전 대법원장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 확인 소송 등에 부당개입한데다 공보관실 운영비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박 사외이사는 지난해 8월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출석률은 67%에 불과했다. 또 감사위원회(75%),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50%) 등 전체적으로 낮은 출석률을 기록했다.박 사외이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고 이상 실형 및 집행유예 선고 이외에는 사외이사 직을 상실하지 않지만 업무 기능은 이미 마비됐다는 평가다.

박 사외이사 공식 임기는 다음해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 사외이사는 기본 2년 임기에 1년 씩 임기를 연장해 최장 6년까지 임기를 채울 수 있지만 올 2월 말 사추위가 박병대 사외이사 연임 여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금융당국에서 한 사외이사가 많은 부분을 겸직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 KB금융지주도 사외이사 수 증가를 표명한 만큼 다른 후보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박병대 사외이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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