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90대 모친 등기이사…업무 가능?

시간 입력 2019-01-24 07:03:47 시간 수정 2019-01-24 0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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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모친이자 식품업계 최고령 인사인 지송죽 고문의 사내 지위 및 담당업무가 불분명한 가운데 올해 주주총회서도 재선임할지 주목된다.

24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아내이자 홍원식 회장의 모친 지송죽 고문은 1929년생으로 올해로 90세며 지난 2009년부터 이사회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전에도 지난 1986년부터 현재까지 비상임이사 및 감사직을 맡으며 30년 이상 경영에 간접 참여해온 지 고문은 2016년 사내이사 재선임 이후 올해 3월 25일 임기만료를 앞뒀다.

남양유업의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한다지만 정확한 지위나 담당업무는 배정되지 않았으며 비상근 이사이기 때문에 회사에 출근하거나 최근 공식석상에 나선적도 없다. 과거에는 보수를 받다 지난 2013년 세무조사 이후 받는 월급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0세가 넘은 업계 최고령 인사가 이사회에 꾸준히 출석 중인지 의문이 생기지만 현행 상법상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만 공개되기 때문에 사내이사인 지 고문의 출석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남양유업 측은 “지 고문의 올해 등기임원 재선임 여부는 주주안건 상정 여부로 결정되는데 아직까진 미정인 상태"라며 "현재 명예직 의미의 등기이사라 사업 관련 활동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의 이사회는 4명의 사내이사 및 2명의 사외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됐으며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오너일가다.

지 고문이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재선임에 성공할 경우 홍 회장과 경영전략본부에서 업무를 총괄중인 장남 홍진석 상무 등 오너일가의 이사회 장악은 이어질 전망이다. 오너일가의 이사회 구성 비율이 높을 경우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하나 전문경영인 입장에선 경영혁신 등을 강행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현재 남양유업의 오너일가 지분보유 현황은 △홍원식 회장 51.68% △아내 이운경 0.89% △형제 홍우식 0.77% △형제 홍명식 0.45% △손자 홍승의 0.06%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지분구조는 홍 회장이 지난 2003년 지 고문으로부터 2.79%, 2008년 부친 홍두영 명예회장으로부터 7.63%의 지분을 증여받은 데다 2013년 차명 보유주식 26.57%를 실명 전환한 이후 변동 없이 유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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