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대표 윤명규)이 지난해에도 이마트에서 일감을 받아 수익을 올리고 배당금을 주며 동행을 이어갔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28일 매출액 1조842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 당기순이익 431억 원의 2018년 잠정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전년과 동일하게 주식 1주당 750원, 총액 30억 원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은 매출액 1조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림동 복합시설 등 여러 현장이 준공되면서 전년 1조644억 원보다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지만 배당은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시가배당율은 3.1%다.
영업실적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전년과 같은 배당을 실시한 이유는 내부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세계건설의 매출액은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 등 특수관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지분율 42.7%를 가진 대주주로 신세계건설 매출액의 40% 가량을 책임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와 그 종속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3021억 원으로 매출액 7636억 원의 39.6%를 차지했다.
수주잔고는 △연산동 이마트타운현장 1060억 원 △부천옥길 이마트현장 706억 원 △위례신도시 이마트현장 550억 원 △부산명지 이마트 신축공사 498억 원 △월계이마트 증축현장 121억 원 △김포고촌물류2차현장 383억 원 등 총 4032억 원으로 전체 1조5447억 원의 약 30%다.
신세계건설은 앞서 2013년과 2014년 공사착공 지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손실 등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다 2015년 재개했는데 이때도 이마트의 역할이 컸다.
배당을 다시 시작한 2015년 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신규 출점 건설 공사를 몰아서 맡으며 매출액 1조856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86%, 69.48% 증가했다.
신세계건설은 최대주주인 이마트에서 일감을 받아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의 일부를 다시 이마트에 돌려줬다. 계열사의 지원덕에 실적이 개선되고 이마트는 덕분에 배당금 수익을 챙길 수 있어서 서로 이득이다. 이번 배당으로 이마트가 받게 될 금액은 12억8000만 원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배당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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