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 무리한 배당으로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로 전환

시간 입력 2019-02-08 07:06:13 시간 수정 2019-02-08 08: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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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공업(대표 김장연, 오진수)이 무리한 배당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당기순익의 3배 수준인 28억 6141만 원을 총 배당규모로 책정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1주당 배당금은 125원이다. 삼화페인트의 배당규모는 실적 악화와 함께 매년 감소했다.

지난 3년간 삼화페인트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137억1808만 원 △2017년 19억7244만 원 △2018년 8억75만 원 등이다.

같은 기간 배당규모는 △2016년 69억7124만 원 △2017년 42억791만 원 △2018년 28억6141만 원으로 축소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화페인트의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로 돌입한 상태다.

지난 2017년 삼화페인트의 잉여현금흐름은 258억8624만 원에 달했으나 2018년도 3분기 기준 마이너스 36억2809만 원을 기록 중이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배당여력에 반하는 정책인 만큼 대주주의 잇속 챙기기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삼화페인트 주식 822만7422주(31.12%)를 보유한 김장연 회장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24억6823만 원, 14억3980만 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올해도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2018년도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10억2843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보유한 현금이나 유보율에 따라 배당금을 책정하고 있다”며 “적자기업이 아닐뿐더러 정부의 배당정책에 대응해 시가배당률 등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당금이 한해 농사에 대한 수확이다 보니 많은 주주분들이 배당규모가 적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라면서 “한 명의 대주주를 위한 배당정책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잉여현금흐름(FCF)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투자활동현금흐름을 빼서 구하는 값으로 회사의 배당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유·무형자산 취득액을 빼고 유·무형자산 처분액을 더한 값으로 산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전기룡 기자 / jkr392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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