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대표 정몽열, 윤희영)이 기저효과와 함께 내부거래 감소로 실적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36억 원, 478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81%(2628억 원), 33.51%(241억 원)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3%(17억 원) 늘어난 241억 원이다.
이번 실적 하락은 예상 밖의 호황 뒤에 찾아온 기저효과 때문이다.
KCC건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토목·건축·분양 부문의 매출액 합계는 7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9%(2191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도 702억 원을 기록하면서 25.84%(244억 원) 감소했다.
매출원천인 수주잔고의 경우 같은 기간 2.88%(701억 원) 하락한 2조3652억으로 집계됐다. 특히 관급공사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로 인해 38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36%(2572억 원) 급락했다.
KCC건설 관계자는 “예상 밖의 건설업 호황으로 2017년도에는 수주와 실적 모두 좋았다”면서 “지난해도 못한 해가 아니지만 2017년도와 비교하다 보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기저효과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KCC건설이 최대주주인 KCC를 비롯해 공동기업인 대산컴플렉스개발㈜, 관계기업인 ㈜블루아일랜드개발·㈜블루아일랜드자산관리 등과의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줄여온 것도 이번 실적 하락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KCC건설은 2017년도 1분기만 하더라도 내부거래 매출액 815억 원을 기록하면서 내부거래 비중 25.75%를 기록했다. 동년 2분기에도 내부거래 비중은 26.16%(921억 원)에 달했다.
이후 KCC건설은 내부거래 비중을 점차 줄이기 시작한다. KCC건설의 내부거래 비중 추이는 △2017년 3분기 22.7%(665억 원) △2018년 4분기 16.73%(610억 원) △2018년 1분기 12.83%(332억 원) △2018년 2분기 11.23%(282억 원) △2018년 3분기 7.33%(171억 원)다.
KCC건설 관계자는 “모기업이 공장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보니 공장 라인이 노후화되면 유지·보수를 하거나 신규 사업장을 확대할 때 물량을 받는 구조”라면서 “공장 라인의 수명 주기나 신규 사업에 따라 변동이 있는 것이지 내부거래를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KCC건설은 KCC가 36.03% 지분율로 최대주주인 회사다. 2대 주주는 현재 KCC건설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정몽열 사장으로 지분율은 29.9%다.
KCC건설은 지난 2014년 정 사장이 24.81%, 정상열 명예회장이 5.68%의 지분을 보유해 총수일가 지분율은 공정거래위원회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30%)을 넘어선 30.49%였으나 이후 정 명예회장이 지분 0.5%를 매각하면서 총수일가 지분율을 29.9%까지 낮췄다.
[CEO스코어데일리 / 전기룡 기자 / jkr392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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