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회장 구광모)사 사외이사진은 ‘방패막이’ 논란을 일으키는 관료출신 수는 줄고 각계 전문가 출신이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 상장사 12곳 가운데 11곳은 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10명, 신규 선임 8명 등 18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
사외이사 독립성 차원에서 재선임 인물 비중이 높다는 점은 우려스러우나 LG그룹이 각계 전문가 출신을 대거 선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수 기업이 고위 관료출신, 대학교수 등 어느 정도 사회적 명망을 갖춘 인물을 앉히는 데 반해 각계 전문가는 기업 경영에 걸쳐 폭 넓은 조언과 전문지식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외이사 제도의 취지를 더 잘 살릴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LG그룹사가 사외이사로 추천한 인물 중 7명(38.9%)은 회계와 재계에서 잔뼈가 굵어 눈길을 끈다.
㈜LG가 이번에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한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학계 출신이면서 회계 전문가로 꼽힌다. 한 교수는 국제 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IC) 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KB금융지주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다 이번에 LG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LG는 한 교수 외에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출신 최상태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LG는 지주사로 그룹 컨트롤타워이고 구광모 회장이 미래먹거리 투자에 집중하는 만큼 회계 전문가로서 그룹 전반의 경영을 점검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다.
LG전자와 LG상사도 회계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중용했다. LG전자 사외이사로 재추천된 김대형 이사는 사빅(SABIC), 제너럴일레트릭(GE)코리아와 아태평양 법인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인물이다. 양일수 LG상사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전무를, 현재 이정회계법인 대표를 맡은 전문가다.
재계 출신 인물로는 김영익 LG하우시스 사외이사(전 하나대투증권 리서치 센터장), 한근태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한스 컨설팅 대표), 유영수 LG이노텍 사외이사(전 현대오토에버 사업부장) 등이 포함됐다.
관료출신 사외이사는 3명(16.7%)로 다소 낮은 수준이다. 최근 LG그룹사 사외이사 중 관료 비중은 4대그룹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왔는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LG화학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안영호 사외이사, LG유플러스에는 인천지검 검사장 출신 정병두 이사, LG디스플레이는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 출신 이창양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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