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관료출신 사외이사 재선임 여부 관심

시간 입력 2019-03-06 07:03:08 시간 수정 2019-03-06 09: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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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사장 이부진)의 사외이사가 모두 관료출신인데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위원장도 포함돼 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여부에 재계 이목이 쏠렸다.

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추위 의무 설치 대상인 자산 2조 원 이상 대기업 147곳의 사추위 인원 538명과 올해 정기주총 기준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출신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호텔신라 주총서 재선임 안건으로 상정된 사외이사 세 명은 모두 관료출신으로 확인됐다.

호텔신라 사외이사는 △정진호 전 법무부차관 △문재우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실 행정관 △오영호 전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이다.

정진호 사외이사는 1954년생으로 1977년 제19회 사법고시 합격후 △2003년 사법연수원 부원장 △2005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2006년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2007년 제50대 법무부 차관을 거쳐 2008년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에 재직 중이다.

문재우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1976년 제19회 행정고시 합격후 △2005년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2007년 금융감독원 감사 △2010년 손해보험협회 회장 △2013년 법무법인 율촌고문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금융연수원장에 재임중이다.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실 행정관을 맡은 시점은 지난 2001년~2002년이며 현재 롯데손해보험 사외이사도 겸임 중이다.

오영호 사외이사는 1952년생으로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 합격후 △2007년 제8대 산업자원부 제1차관 △2009년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2011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2014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등 요직에 자리한 이력이 확인됐다. 현재 SK디스커버리 사외이사도 겸임했다.

권력기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중용하는 관행에 대해 오랜 기간 이어온 정·관계와 기업 간 유착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다 재계 내 ‘외풍 대비용’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중 정진호 사외이사의 경우 사추위 내 위원장도 맡아 독립성 결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사추위부터 회사 경영에 우호적인 사람으로 구성된다면 오너일가에게 반대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사외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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