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대표 윤춘성)가 GS이앤알 콜옵션 행사 시기가 도래하면서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지 GS에 매각할지 고심에 빠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GS이앤알 콜옵션 행사의 주요 전제 조건인 IPO(기업공개)가 진행되지 않자 주식 매수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LG상사는 GS이앤알 지분 7.50%(130만3334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014년 발전사업 강화 차원에서 G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을 인수했다. 2017년 GS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해 GS가 보유한 GS이앤알 주식 1563만8204주 중 35만1111주(2%)를 주당 6만2463원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게 됐다. 주당 6만2463원은 2014년 지분 인수 당시 가격이다.
콜옵션 행사의 주요 조건은 2019년 2월 28일까지 'GS이앤알의 IPO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다. 옵션 대로 IPO가 성사되지 않자 GS와 LG상사는 지난달부터 주식 매매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후 2019년 3월 31일까지 대상주식에 대한 매매협의가 성사되지 않아야 한다는 콜옵션 두번째 조건도 성립했다.
콜옵션은 북평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GS이앤알의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S이앤알은 지난해 화력발전소에서 전년 대비 2배인 932만1619 MWh의 전기를 생산했다. 매입한 유연탄만 4694억원으로 전년 1678억원의 3배에 육박했다. 지분 관계를 유지한다면 석탄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상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0영업일 이내에 GS는 LG상사가 보유한 GS이앤알 주식 전량을 사야한다. 이때 매매 가격은 양사가 각각 산출한 주식 공정가치의 평균이다.
LG상사가 보유한 GS이앤알 지분 장부가는 788억4400만원으로 172억4200만원의 평가손익이 더해져 전년 말 616억200만원 대비 증가했다. 공정가치를 알수 없어 장부가로 1주당 가격을 계산하면 6만494원으로 취득 당시 6만2463원 대비 2000원 가량 손해다. 공정가치가 낮아 손해를 보더라도 지분 매각으로 현금 등 유동성 확보 가능할 전망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검토 중이며 양사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라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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