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60개 대기업집단 60개 그룹 오너 일가의 상장·비상장 등기임원 겸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사진)은 시티해양건설과 시티주택건설, 시티건설산업, 그린시티건설, 드림신티건설, 아이시티건설 등 24개 등기이사직을 보유했다. 정 사장은 최근 중흥건설그룹에서 시티건설 등을 계열 분리하면서 작년(26개)보다 계열사 등기임원직 2개가 줄었다.
이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작년과 같은 17개 계열사 등기임원직을 유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4000억원 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강직성 척추염 등 질환을 이유로 보석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허가했다. 여전히 이 회장은 부영주택과 동광주택, 남광건설산업, 광영토건 등 17개 계열사 등기임원에 올라있다.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등기임원 진을 구성한 곳은 단연 호반건설이었다. 김상열 호반건설 그룹 회장이 2세 경영 승계 작업을 하면서 36개 계열사 중 3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에 등재됐지만 배우자 우현희씨는 3개사, 장녀 김윤혜씨 1개사, 사위 국순기씨 1개사, 차남 김민성 1개사의 등기임원직을 보유했다.
사실상 그룹 승계자인 장남 김대헌 미래전략실장(부사장)은 지난해 계열사간 합병으로 인해 사내이사직 1개만 보유했다. 나머지 계열사는 가까운 친인척이 1~4개 계열사 등기임원에 올라있다.
이 밖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작년 현대건설 등기이사에서 물러났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건설 등기이사직을 유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허우영 기자 / rog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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