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이른바 ‘로또분양’으로 불리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과천지식타운)에서 신규 아파트가 나온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 시점부터 지하철 4호선 신설역 개통까지 최소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해 입주자들의 서울 접근은 크게 불편할 전망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달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금호산업)이 과천지식타운에서 각각 아파트를 분양한다.
과천지식타운은 갈현동·문원동 일대 135만㎡ 부지에 주택 8160가구와 지식기반의 기업이 입주할 건물 등을 짓는 준신도시 프로젝트다.
먼저 GS건설이 내달 과천지식타운에서 첫 번째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4호선 인덕원역과 가장 가까운 S9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S6블록에서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 504가구를 분양한다. S6블록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과천~의왕고속도로 사이에 있어 입지가 좋지 않다.
그러나 이곳에서 분양하는 민간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과천 래미안슈르의 매매가(평당 평균 3200만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공분양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서 분양가가 책정돼 ‘로또분양’으로 통한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낮은 것을 최대 장점으로 꼽지만, 단지의 위치와 교통여건에 걱정의 눈빛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와 건설사들은 과천지식타운이 서울 도심과 13㎞, 강남 테헤란과 10㎞ 정도 떨어져 있고, 4호선 신설역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을 낙관하지만, 사정은 만만치 않다.
우선 과천지식타운 내 들어서는 4호선 신설역은 빨라야 2024년말쯤 개통될 전망이다. 신규 아파트의 입주예정은 2021년부터라 최소 3년은 기다려야 신설역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다. 그때까지는 차량이나 도보로 인덕원역이나 정부청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4호선 남태령역 주변은 사구간이라 전동열차 운행 중단이 빈발하는 곳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지하철을 정상운행하면서 건설하기 때문에 새역사 공사 기간이 길다”며 “신설역 개통은 2024년말쯤으로 예상하나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로 사정도 만만치 않다. 과천지식타운을 통과하는 47번 국도를 이용해 서울에 진입할 수 있는 3개 경로 중 소통이 원활한 곳이 마땅히 없다. 과천대로를 통해 남태령을 넘어 사당역으로 가는 경로는 상습 정체구역이고, 양재대로와 염곡사거리는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구간이다. 우면산터널을 이용해 서초로 접근하는 곳도 차량 통행량이 많고 통행료 부담이 크다. 안양을 지나 1번 국도를 통해 서울로 가는 길은 거리가 길고 통행량이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낮은 분양가는 이점이지만 교통과 생활 인프라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인근에 유흥업소가 몰려 있는 인덕원과 서울구치소, 각종 고속도로 소음도 무시할 수 없어 입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허우영 기자 / rog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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