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대형사 영업익 개선으로 이자보상배율 6.2...전년비 0.2P 상승

시간 입력 2019-04-25 07:05:16 시간 수정 2019-04-25 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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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2465로 1위
두산건설, 한계기업 위기

지난해 대형 건설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자보상배율이 소폭 개선됐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85개 기업 중 41개 건설사의 2018년 이자보상배율은 6.2로 전년(6.0)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수입에서 일부를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낸다. 보통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이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지불하고도 여력이 있다고 보나 1 미만이면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본다.

지난해 385개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8.6으로 전년(9.7)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기업의 이자상환 능력이 악화됐다. 그러나 건설업은 대형사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됐다.

먼저 시공능력평가액 1위인 삼성물산의 이자보상배율은 5.87로 전년(5.15)보다 올랐다. 대림산업(7.45)과 대우건설(6.38), GS건설(7.88), 현대엔지니어링(55.87), 포스코건설(5.3), 롯데건설(11.69)의 이자보상배율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현대건설은 9.22로 전년(12.84)에 비해 나빠졌고, SK건설(2.93)도 소폭 감소했다.

차입금 비중이 낮은 호반건설주택의 이자보상배율이 61.56으로 상위 20사 안에서 가장 높았다. 개별 재무제표를 쓰는 반도건설(69.23)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무차입 경영을 펼치는 제일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2465.75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4.93), 코오롱글로벌(2.18), 한화건설(3.79), 태영건설(11.90), 계룡건설산업(8.58), 금호산업(4.23)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전년대비 올랐다.

이와 달리 중흥토건(5.26), 한라(2.10), 아이에스동서(9.43), 신영(1.75), 한양(12.34), 신세계건설(25.57), 서희건설(6.49), CJ건설(0) 등은 하락했다.

지난 2016~2017년에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던 두산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한계기업으로 내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상승했으나 매년 건설수주액이 줄고 있고 외부에서 큰 자금을 동원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의 올해 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허우영 기자 / rog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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