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석유가스 투자 3.2조 회수…암바토비 설움 만회

시간 입력 2019-04-26 07:03:19 시간 수정 2019-04-27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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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한 해외 석유가스 사업에서 3조2000억 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회수했다. 거의 모든 개발 사업에서 투자비 이상의 수익을 거둬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 석유가스 생산사업의 투자 회수율은 129%로 집계됐다.

총 6건의 생산사업에 투입한 비용은 2조4563억 원으로, 현재까지 3조1799억 원의 투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투자비를 제외하면 석유가스 생산사업에서 거둔 순이익은 7236억 원이다. 여기에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에서 추진 중인 탐사사업 성공불융자까지 합하면 7618억 원이다.

가장 많은 투자비가 들어간 사업은 미얀마 가스전(A-1/A-3)이다. 2000년 지분 51%를 투자해 미얀마 가스전 탐사권을 획득한 이후 A-1광구 및 A-3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석유공사 자회사에 30년간 판매하는 계약을 맺고 2013년부터 가스를 생산해왔다. 1조7394억 원을 투자한 미얀마 가스 생산사업은 이미 투자비를 모두 회수한 상태다. 투자회수율은 122%로 회수금은 2조1221억 원이다.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444억 ft³로 전년 1621억 ft³ 대비 소폭 감소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그룹 소유 가스관 사고로 지난해 3분기 공급에 차질이 생겼으나 작년 4분기 곧바로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일평균 513억 ft³를 판매하며 영업이익 10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미공급물량을 포함해 올해 1분기 계약물량 대비 114%를 공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오만 LNG 플랜트 지분 참여는 실속이 높은 투자로 평가됐다. 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 현대상사 등과 지분 1%씩 출자해 만든 'KOLNG'를 통해 오만 LNG 플랜트 사업에 참여했다. 18억 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회수한 투자비는 2325억 원에 달했다. 천연가스를 LNG플랜트에 공급하고 액화한 후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 판매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연간 600만 톤 이상의 생산 케파를 보유했다.

이밖에 페루8광구의 1103억 원 투자비 대비 회수율은 203%에 달했으며 동해-2광구와 베트남11-2광구이 투자회수율은 각각 129%, 123%를 기록했다. 미얀마 육상가스운송(SEAGP) 사업 투자회수율은 93%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에서 매년 지분법 손실을 입고 있다. 2016년 프로젝트 탈퇴를 결정하고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10월 탈퇴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중재원의 최종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말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법인인 DMSA·AMSA의 회수가능액을 평가한 결과 267억 원으로 장부가 543억 원에 못미쳐 차액 276억 원을 손상차손처리했다. 올해 1분기에도 공장보수에 따른 일시적 셧다운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78억 원 지분법손실을 냈다.

암바토비 투자 실패와 달리 미얀마 가스전 등 가스 생산사업은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회수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내부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석유가스 자원개발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탐사, 개발, 생산, 판매까지 해외 자원개발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한 미얀마 가스전이 대표적 성과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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