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축사 예비시험제도 폐지를 앞두고 올해 두 번 시행되는 마지막 예비시험 가운데 첫 시험이 다음달 19일 치러진다.
올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응시자는 내년부터 5년제 전문학위 과정에 편입해 졸업하거나 인증된 대학원 전문학위 과정에 진학·졸업해야만 건축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돼 건축업계에서는 인력난을 우려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5월 19일 홍익대와 잠실고교 등 서울 8곳 시험장에서 2019년 제1회 건축사 예비시험을 시행한다.
올해 시험은 내년 제도 폐지를 앞두고 보통 연 1회 치르는 시험을 2회로 늘렸다. 국토부와 협회는 마지막 시험인 것을 고려해 11월 17일 한 차례 추가시험을 시행한다.
건축사는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감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업계 최고 기술자다. 자격을 획득하려면 예비시험에 통과한 후 일정기간의 실무경험을 쌓아야만 본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원래 예비시험은 건축 관련 4년제 졸업생과 2년제 졸업생(실무경력 2년 추가), 고교 졸업생(실무경력 4년 추가) 등에게 응시자격을 줬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세계건축가연맹(UIA)을 중심으로, 각 나라의 건축사시험과 자격증의 상호 인정을 위해서 건축교육의 체계성과 전문성에 무게를 뒀고 결국 5년제 교육과정과 실무수련으로 절충됐다.
결국 국내에서도 5년제 대학 교육과정을 도입했고, 졸업 후 3년 이상의 실무수련을 받아야만 건축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예비시험은 올해 두 번의 시험을 끝으로 사라진다. 내년부터는 5년제 교육과정이나 인증된 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 자격을 보유한 사람 밑에서 3년 이상의 실무수련을 쌓아야만 응시할 수 있다.
마지막 예비시험에 합격하면 2026년까지 본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돼 많은 수험생이 5월과 11월 시험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마저도 놓치면 추가비용을 내고 학업까지 병행해야 한다.
이러면서 건축사시험 학원과 인터넷 카페에서는 마지막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많은 수험생이 시험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한 전문학원 관계자는 “올해 두 번의 시험을 놓치면 사실상 기회가 없어 수험생이 늘었다”며 “40대 이상의 수험생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건축업계에서는 변경되는 시험제도로 인해 건축소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30~40대 현직 종사자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고 가정이 있는 30대 이상의 현업 종사자들이 예비시험을 보는데도 시간이 없어 힘들어했는데 앞으로 자격증 취득은 더욱 어려워져 이들이 미래를 위해 다른 직종으로 갈아타면 인력난은 가중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CEO스코어데일리 / 허우영 기자 / rog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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