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김영상)이 포스코그룹에 합류한 후 첫 아프리카 지역 진출 국가로 모로코를 선택했다.
모로코가 지정학적 특징상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인 만큼 유럽 무역 사업으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진은 이사회에서 모로코 지사 설치를 결정했다. 조만간 지사 설치를 위한 절차를 밟고 현지에 직원도 급파할 계획이다.
대우 시절부터 이집트, 케냐 등에 지사를 개설하고 트레이딩을 비롯해 광물자원 개발까지 아프리카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모로코 지사가 설립되면 2010년 포스코그룹에 합류한 이후 첫 아프리카 진출이 된다. 특히 종합상사 빅3 중 모로코에 지사를 설치하는 것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처음이다.
현재 아프리카 네트워크는 이집트, 케냐, 알제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곳이다. 서부와 동부에 주로 위치해 있으며 북아프리카는 알제리와 이집트 카이로다.
북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리는 모로코는 삼성전자, LG전자, KT&G 등 다수 한국기업이 진출해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모로코 시장에서 한국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미미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대우 시절 모로코 라바트에 지사를 운영하는 등 과거 인연이 있다.
모로코 지사 설치 후 다각도로 사업 방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북아프리카 시장 확대 측면에서 모로코 진출을 타진했을 것"이라며 "모로코의 지리적 위치상 유럽과도 연계해 사업 구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 정부는 2025년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자동차 생산 기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자동차 부품 전문 조직이 있다. 수출 비중의 7.9%는 자동차부품과 기계다.
또 아프리카 최대의 컨테이너 항을 보유한 무역 허브로, 유럽과 지척이기 때문에 유럽 사업의 요충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역별 수출 실적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아시아(64.2%) 다음으로 높다.
모로코는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할 만큼 농업이 중심인 국가이지만 투자 부족, 기계화 미흡 등으로 발전이 부진해 유럽의 선진 농업기술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개발을 비롯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 운영권도 확보하는 등 식량자원 개발에 노하우를 보유해 모로코 농가 수익 증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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