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LIG 등 방산 빅3, 기업순위 등락 교차…올해 실적 회복 기대

시간 입력 2019-05-21 07:02:23 시간 수정 2019-05-21 07:02:2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빅3가 지난해 매출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기업순위에서도 등락이 교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기업순위 상승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100위권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규모가 쪼그라들며 300위권대로 밀려났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지주사는 개별 기준) 순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기업 순위도 3계단 오른 131위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조4532억 원의 매출과 5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 감소했다. 매출 확대에도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년간 진행해 온 사업재편을 마무리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9548억 원의 매출과 5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6% 올랐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335억 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세계 글로벌 엔진제조업체와의 국제공동개발(RSP) 확대로 실적 개선과 수주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확대와 K9 자주포 인도를 비롯한 방산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등으로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쌓을 것으로 전망했다.

KAI도 과거 방산비리, 수출부진 등의 악재를 털고 지난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KAI는 지난해 2조7860억 원의 매출과 146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에 KAI의 기업순위는 40계단 오른 192위를 기록했다. 200위권대에서 100위권대로 진입한 셈이다.

다만 두드러진 실적 반등이 전망됐던 올해 주춤한 성적을 내면서 시장의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KAI는 올 1분기에 연결 기준 6296억 원의 매출과 32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8%, 21.3% 떨어졌다. KAI는 기존 군수산업 위주 사업구조에서 민수산업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하는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의 기업순위 상승과 달리 LIG넥스원은 매출이 쪼그라들면서 기업순위가 52계단이나 떨어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조4775억 원의 매출과 2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6.1% 줄었고 영업이익은 461.8% 증가했다. 이에 2017년 275위를 나타내던 기업순위는 지난해 327위로 떨어졌다.

LIG넥스원의 매출 감소는 올해도 이어졌다. LIG넥스원은 올 1분기에 2894억 원의 매출과 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01%, 19.71%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는 대형사업 종료와 우리 군의 무기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정밀타격(PGM)과 C41(지휘통제) 사업의 전체적인 양산 일정이 연기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부진한 실적과는 달리 수주 잔고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장에선 올해 천궁과 현궁 등 유도무기 등을 중심으로 한 LIG넥스원의 신규 수주가 확대되면서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