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재건축 단지에는 '힐스테이트'와 'e편한세상'이 없다

시간 입력 2019-06-11 06:57:10 시간 수정 2019-06-11 06: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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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과천도심에 391채·549채 오피스텔 분양 채비

과천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 전경 <사진=삼성물산>
과천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 전경 <사진=삼성물산>

이달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시에서 대형 건설사의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과천 재건축 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과천 도심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먼저 현대건설은 중앙동 38번지 미래에셋증권(구 대우증권빌딩)에 짓는 ‘힐스테이트 과천’ 오피스텔 391실을 분양한다. 대림산업도 별양동 1-22번지 코오롱별관 자리에 ‘e편한세상 시티 과천’ 549실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두 대형사는 과천 도심의 12개 재건축 사업에서 아직 단 한 건의 시공권도 따내지 못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과천에서 브랜드 아파트 진입에 실패한 이들 건설사는 오피스텔 공급을 통해 체면치레하고 있다.

현재 과천 12개 주공아파트 중 이미 재건축이 완료된 단지는 삼성물산이 시공한 3단지 래미안 슈르와 11단지 래미안 에코팰리스다. 두 단지는 과천의 1기 재건축 단지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7월 과천 2기 재건축 대표단지인 7-2단지도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라는 최신식 아파트로 옷을 갈아 입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과천에서 가장 많은 래미안 브랜드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1단지 푸르지오 퍼스트클래스 써밋과 7-1단지 푸르지오 써밋을 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두 단지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과 경쟁했다.

GS건설은 4단지 과천센트럴자이와 6단지 과천자이를 재건축하며 대우건설과 함께 2개 단지 사업을 따냈다. 4단지 수주전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사들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했으나 최종 입찰전에서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맞붙었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2단지 위버필드의 재건축을 진행 중이며, 동부건설은 12단지 과천 센트레빌을 짓고 있다. 한양은 우정병원 자리를 헐고 공동주택을 짓는 장기방치 건축물정비 선도사업자로 선정되며 과천 도심에 수자인 브랜드 입성에 성공했다.

앞으로 과천에서 남은 재건축 시공권은 재건축위원회를 설립한 5단지와 10단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8·9단지다. 이를 놓고 브랜드 아파트 진입에 실패한 대형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더샵, 아이파크 등 대형사의 브랜드가 진입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재건축사업은 규모가 커 많은 건설사가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남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과천에 브랜드 아파트를 짓지 못하는 대형사의 말 못할 고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좋은 과천은 유흥시설이 없고 양재천과 관악산 등 환경 여건이 우수해 매우 살기 좋은 곳”이라며 “지역 주민들은 래미안과 자이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허우영 기자 / rog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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