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의 개인 소유 회사인 아노텐금산이 계열사 매출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9개 그룹 계열사 1848곳의 일감몰아주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아노텐금산의 지난해 매출 30억200만 원 중 83.1%(24억9500만 원)가 내부거래를 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노텐금산은 폐타이어를 재생해 고무칩과 철심, 카본, 기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2010년 설립돼 한국타이어그룹에 편입됐다. 조현식 부회장의 지분은 2017년 72.1%였지만 지난해 조승래 전 대표 등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면서 100%로 끌어올려 완전한 개인 소유 회사가 됐다.
아노텐금산은 계열사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다. 폐타이어 재생 업체이다보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의 업무 연관성이 높기 때문으로, 아노텐금산이 내부거래 매출을 올리는 그룹 계열사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 곳이다. 2017년에는 매출의 100%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부터 발생했다.
다만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에도 불구하고 아노텐금산은 설립 후 단 한번도 영업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2010년 7월 설립 후 첫 연간 실적이 발표된 2011년 매출과 영업손익은 각각 9억7700만 원, -16억9800만 원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2012년 -42억8800만 원 △2013년 -30억3400만 원 △2014년 -31억6800만 원 △2015년 -24억3500만 원 △2016년 -20억500만 원 △2017년 -20억1700만 원 △2018년 -31억8400만 원 등 매년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매출보다 손실액이 더 많은 해도 많다보니 수회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해 운영자금을 확보했고 조현식 부회장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사재를 출연함으로써 지원했다.
올해에도 1월과 4월 각각 16억5000만 원, 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조현식 부회장이 두 차례의 증자에 모두 참여해 총 46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2016년과 2018년에도 3자배정 방식을 통해 증자에 참여해 각각 23억1390만 원, 18억1076만 원을 지원했고 이외 두 차례 증자(총 14억 원)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조현식 부회장이 아노텐금산에 쏟아부은 금액만 100억 여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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