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지부진 삼성물산 주가에 지분가치 하락 '고심'

시간 입력 2019-07-24 07:00:13 시간 수정 2019-07-24 0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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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삼성물산(대표 이영호 고정석 정금용)의 주가 하락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통합삼성물산 법인 출범과정에서 구 삼성물산과 구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져 수천억 원의 평가손실을 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기에 삼성물산 주가 하락으로 1년 새 1000억 원 이상의 보유 주식가치 하락에 직면한 것이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은 작년 6월말 기준 5.7%에서 현재 6.23%로 0.5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보유 주식가치는 작년 6월 말 1조2588억 원에서 올 7월 11일 기준 1조1031억 원으로 1558억 원(12.4%) 줄었다. 이 사이 국민연금은 지분을 한 차례 매입했고 지분변동 공시를 내지 않았음을 가정하면 지분 확대에도 상당한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주가가 지지부진 한 데는 수익구조 문제 등이 어울러진 결과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합병 5년차임에도 통합삼성물산은 공언했던 양사간 시너지를 찾지 못한 모양새다. 이 사이 회사는 건설부문이 먹여 살리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올 1분기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042억 원으로 회사 전사 영업이익(1052억 원)의 99%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도 삼성물산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5월 8일 10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한 차례도 10만 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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