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지구 아파트 시공사들, 예비입주자 민원으로 '몸살'

시간 입력 2019-10-17 07:00:07 시간 수정 2019-10-18 07: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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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감일지구에서 대림산업과 LH 등 시공사들이 예비입주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건설이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에 건설 중인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9월 권익위 등에 제기한 민원이 830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 내용을 종합하면 입주예정자들은 대림산업이 초기 공고와 다르게 아파트를 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대림산업이 계약 당시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된 시스템 에어컨 설치하면 통합공기질 센서를 이용해 침실의 공기질 관리도 가능하다고 공고했다고 밝혔다 .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건설사 측이 공고와 달리 아파트를 시공하면서 공기청정기능 시스템 에어컨의 금액을 변경하고 계약자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옵션 계약을 선택할 것을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분양 당시 대림건설은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에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홍보했다.

대림건설 측은 해당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공기질 모니터링 센서 장비와 기능적으로 중복되기 때문에 삭제했다고 밝혔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에는 기본적으로 공기질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는 센서가 설치되는데 공기청정형 에어컨에도 이 기능이 있어 중복된다"며 "두 기능이 중복돼 과잉스펙이기 때문에 초기 계약 당시 이미 관련된 금액을 차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이에 대해 설명하고 협의가 완료됐다"며 "당시 해당 옵션을 선택한 계약자분들과 현재 변경 계약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대림건설은 지난 5월부터 하남 감일지구에 총 866세대 규모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을 건설 중이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1년 10월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감일지구에서 입주예정자들과 '세대구분형 설계'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LH 입주예정자들은 실제 설계가 '세대구분형 주택'으로 공고한 내용과 다르다고 반발하며 세대구분형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LH는 분양시 공지된 내용도 아니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축승인을 내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대구분형 주택이란 기존 주택 내에 독립된 주거공간이 마련돼 2개 세대로 분리 가능한 주택이다. 출입문이 별도로 설치돼 한 가족이라도 세대에 따라 독립된 생활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타인에게 임대도 가능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배 기자 / pkb@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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