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비 여성근로자 258% 증가...다양한 복지정책 등 여성친화정책 효과
대표적인 여성 친화 기업으로 알려진 롯데건설이 여성 근로자 비율은 업계 1위를 자랑하지만 아직까지여성 임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회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262개 기업의 공시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롯데건설의 총 직원 수는 3303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는 각각 3027명, 276명으로 파악됐다.
2015년 남성근로자가 2095명, 여성 근로자가 77명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남성은 44.5% 늘어난 데 비해 여성은 258.4%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단기간 여성 근로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는 롯데건설이 운영하는 다양한 복지제도 및 교육서비스 등이 한몫한다.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부서에서 고루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책임급 이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W리더십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전 여성 근로자로 확대, '우먼 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여성에 집중된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사 인근에 직장 내 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은 최대 2년간 보장되며 초등학교 예비 1학년 자녀를 둔 여성은 육아휴직 외 자녀입학 돌봄 휴직 최대 1년도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복지제도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임원 자리는 남성 중심이라는 점에서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임원 수는 총 82명으로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여성 임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줄곧 1명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남성임원은 2015년 81명, 2016년 81명, 2017년 84명, 2018년 85명 등으로 꾸준히 8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 대표적인 여성 친화 기업으로 회사 차원에서 여성 인재 채용과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거듭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의 모기업인 롯데그룹의 직원 수는 총 5만9980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근로자는 3만2290명, 여성 근로자는 2만7690명 등이다. 롯데그룹의 임원 수는 608명이며 남성이 583명, 여성이 25명으로 파악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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