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잉여현금흐름 적자 확대...무배당 기조 지속 전망

시간 입력 2019-12-23 07:00:08 시간 수정 2019-12-22 13: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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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대표 김형) 잉여현금흐름(FCF)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적자폭이 확대됐다.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자금사정 악화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8개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의 FCF는 -4550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2428억 원) 보다 더 악화됐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영업현금흐름에서 각종 비용 및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잔여현금흐름을 의미한다. 기업의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 연말 배당여력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우건설의 FCF 적자확대는 영업활동현금흐름 및 유·무형자산처분 금액 등이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3분기 대우건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3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3억 원 대비 2000억 원 이상 빠졌다. 유·무형자산 취득금액은 같은 기준 169억 원에서 208억 원으로 22.5% 늘어난 반면, 유·무형자산 처분 금액은 45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42.2% 줄었다.

분양실적이 저조해 수익성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누계기준 대우건설의 매출은 6조3426억 원, 영업이익은 3193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8조3452억 원, 영업이익이 5352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각각 24.0%, 40.3%가량 빠졌다.

한편, 대우건설은 2010년 6월 산업은행에 매각된 이후 아직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경영정상화 및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0년째 이어진 무배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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