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물량 증가 및 고려개발 편입효과도...해외 신사업 확장 등 공격적 행보
대림산업이 탄탄한 분양실적과 해외 석유화학사업 호조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워크아웃을 졸업한 자회사 고려개발의 연결실적 반영 효과까지 더해지면 올해도 1조 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건설업계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대림산업의 매출액은 9조6630억 원, 영업이익은 1조6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4분기 대림산업의 매출액은 2조7100억 원, 영업이익은 29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조1640억 원 대비 0.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준으로 79.2% 증가했다.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대림산업은 지난해 약 2만4000여 세대 분양에 나섰다. 2018년 1만5000세대 대비 59% 늘어난 수준이다. 자회사인 삼호와 고려개발도 1만 세대 규모의 분양을 기록했다. 자체사업장인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계약고 3282억 원)도 주택사업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로 본사 플랜트 및 해외법인 매출 증가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사상 첫 1조 클럽 가입에 이어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이 곧 착공을 의미하는 국내 건설사 특징을 감안하면 지난해 분양이 2020년 이후 주택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려개발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고려개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 주택 PF 사업 지연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고려개발은 부실사업 정리 및 구조조정 등 노력으로 2016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뤘다. 작년 11월에는 8년 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면서 대림산업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고려개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540억 원, 400억 원이다.
또한 북미 화학부문 사업 투자 확대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신성장동력 확보 일환으로 수술용 장갑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수지와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인수 예정금액은 6182억 원에 이르며 올 상반기 중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제작 공장 및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2분기부터는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이어 태국 PTTGC와 합작해 미국 에탄크래커 석유화학 공장 개발도 검토 중이다. 투자규모는 총 8조 원에 이르며 2026~2027년 완공 예정이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려개발은 매출액 600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리플렉스는 매출액 15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의 편입이 기대된다"며 "비록 주택부문 마진 하락으로 별도부문의 이익은 감소할 수 있으나 연결 편입 효과로 대림산업의 연결 영업이익은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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