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억 규모 알짜입지, 6대 건설사 참여…4월 시공사 선정 총회 예정
알짜 입지로 꼽히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이 새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소송전이 진행 중이지만 올해 첫 강남권 사업장인 만큼 대형건설사 6곳이 참여해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28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 신반포15차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22일 입찰조건 및 향후 일정을 소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기존 8개동, 180가구를 허물고 지하 4층, 지상 35층의 6개동, 641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2400억 원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 원을 제시했으며 이 중 200억 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 등 보증서로 납부 가능하다.
현장설명회에는 최근 정비사업시장에 꾸준히 눈도장을 찍고 있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건설사 6곳이 참여했다. 굵직한 건설사들이 대거 현장설명회에 참석, 입찰 의지를 드러내면서 강남 핵심 사업장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신반포15차는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 등 고급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교통, 교육 인프라가 탄탄한 사업장이다. 이미 지난해 6월 철거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신반포15차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사업장 아니냐. 규모는 작지만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사업성도 높아 갖출 건 다 갖춘 단지다"라며 "철거까지 마쳐 시공사로 선정되면 바로 첫 삽을 뜰 수 있는 상태라는 점도 추가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반포15차 시공사 재선정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우건설과의 법적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재입찰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조합은 3.3㎡당 499만 원의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대우건설은 500억 원, 조합은 200억 원의 증액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붙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조합은 결국 작년 12월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취소하는 안건을 가결, 시공사 재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하며 조합을 상대로 시공사 지위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신반포15차 재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며 방식은 도급제로 진행된다. 조합은 3월 9일까지 입찰을 마감하고 4월 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김종일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장에 따르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사 선정 총회를 3월 말로 앞당겨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고 모두 입찰에 나서는 건 아니다"라며 "입찰 마감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대우건설과의 소송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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