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관통' 7호선 연장 라인 뜬다...경기·인천 수혜지역 집값 '웃돈 1억'

시간 입력 2020-02-14 07:00:02 시간 수정 2020-02-16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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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덜한 비규제지역,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 높아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의정부시>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의정부시>

7호선 연장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저평가됐던 경기 양주 옥정지구·의정부, 인천 부평·루원시티 지역 등은 최근 청약경쟁률은 물론 집값이 크게 오르며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떠올랐다.

14일 경기도와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7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양쪽 끝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도봉산과 경기 양주를 잇는 15.3km 구간 공사는 지난해 12월, 사업 논의 18년 만에 첫 삽을 떴다.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며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에 1~3공구로 나뉘어 건설된다.

포천 연장 노선도 추진되고 있다. 양주 옥정에서 포천 소흘읍~대진대~포천시청까지 19.3km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은 지난해 초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물꼬를 텄다. 지난달 경기도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내며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지난해 11월 '옥정 대광로제비앙'은 1순위 공급에서 양주 최고 청약 신청 기록을 세웠다. 1단지와 2단지는 각각 평균 2.11대 1, 3.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보다 앞서 2018년 공급한 GS건설 '탑석센트럴자이'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1.7대 1로 의정부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접한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1차' 분양권은 전매제한이 풀린 후 2000만~3000만 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7호선 착공을 앞둔 작년 하반기부터 2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6월 전용 84㎡의 분양권은 3억4600만 원에 거래됐으나 6개월 만인 12월에는 4700만 원 오른 3억93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입주 3년째 접어든 'e편한세상 옥정어반센트럴 1차'는 최대 1억4000만 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2017년 입주 당시 전용 84㎡ 매매가는 2억8000만~3억 원 선이었으나 최근에는 3억8000만~4억2000만 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연장 노선 개통이 얼마 남지 않은 인천의 부동산시장의 열기는 더 뜨겁다. 인천 부평구청에서 백마장사거리, 석남역까지 잇는 4.2km 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산곡역이 예정된 역세권 단지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지난해 1순위 평균 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석남역 인근에 들어서는 도시개발지구 루원시티 내 아파트는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루원시티에 가장 먼저 선보인 'SK리더스뷰 1차'는 현재 8000만~1억 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루원시티 내 마지막 분양단지인 '포레나 루원시티'의 경우 분양권 전매에 5000만~6000만 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7호선 연장선은 GTX 등 다른 교통망보다 사업 추진이 빠르고 완공까지 기간도 짧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과 멀다는 인식이 강해 인지도가 낮았던 지역들이 7호선 연장사업으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며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및 대출 규제가 덜해 서울을 벗어나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19.7km 구간에 대해서도 기본계획을 승인하는 내용을 고시하면서 향후 분양예정 단지의 선호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이 노선이 신설되면 청라역에서 논현역, 강남구청역까지는 환승 없이 한 시간 이내, 업무지구가 몰려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는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내달 제일건설은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선다. 전용 74~101㎡ 총 2474가구 규모로 옥정신도시 내 가장 큰 매머드급 단지다. 옥정역이 인접해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의정부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반기 중 의정부동 중앙3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 799가구(일반분양 21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7호선 연장 탑석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백운2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부평'을 다음 달 선보인다. 총 1409가구 중 83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호선 백운역이 가까이 있으며 7호선 부평구청역과 세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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