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절반' 과천·마곡 로또분양 개시…코로나 공포에도 흥행 조짐

시간 입력 2020-03-03 07:00:03 시간 수정 2020-03-02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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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 시세차익 기대감 높아…"자산·소득규모 등 청약조건 꼼꼼히 살펴야"

과천제이드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과천제이드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양시장 전반이 얼어붙었지만 이달 본격 분양에 나서는 서울·수도권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 과열이 예상된다. 알짜 입지에 주변 시세 절반에 공급되는 이른바 '로또아파트'에 대한 예비청약자들의 기대감이 높아 코로나19 공포도 비껴간 모습이다.

3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경기도 과천에 공급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앞서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날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는 S9블록을 개발해 총 25층의 7개동, 64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단지는 전체 물량의 80%가량이 신혼부부, 생애 첫, 노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으로 분양된다.

분양가격은 3.3㎡당 2195만 원이며 발코니 확장 비용(평당 45만 원)을 포함해도 2240만 원이다. 과천 시내 단지들의 평당 평균 시세가 4400만 원을 넘어서는 탓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아파트 청약 당첨 시 수억 원의 시세차익 가능성이 점쳐진다.

과천제이드자이 전용 59㎡ 분양가는 5억 원대로 인근 별양동에 위치한 '래미안슈르' 같은 면적이 지난달 12억27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내달 입주를 앞둔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 분양권은 최고 25억 원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

마곡9단지 조감도. <사진=SH공사>
마곡9단지 조감도. <사진=SH공사>

서울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하는 강서구 '마곡9단지'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마곡9단지는 오는 9~10일 특별공급, 16~18일 일반분양을 한다. 일반분양분 962가구, 국민임대 및 장기전세분 567가구 등을 포함해 총 152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분양물량의 70%는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25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마곡9단지 평당 분양가는 2001만 원으로 전용 59㎡는 평균 5억885만 원, 전용 84㎡는 6억7532만 원 수준이다. 인근 마곡엠밸리 8단지와 비교하면 절반 가격에 분양되는 셈이다. 마곡엠밸리 8단지 전용 59㎡는 9억5000만 원, 전용 84㎡는 10억8300만 원에 최근 거래가 이뤄졌다.

두 단지 모두 공공택지에 마련돼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수요자들로부터 '로또 분양'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들 단지 청약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민간분양과 달리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천제이드자이와 마곡9단지는 모두 전매제한 10년 조건이 붙으며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에 대해서는 가점 순이 아닌 청약저축 납입 총액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며 매월 납입금은 10만 원씩만 인정된다. 청약저축 기간이 길고 연체 없이 꾸준히 월 납입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세부적인 청약 조건은 과천제이드자이가 좀 더 까다롭다. 입주 가능일로부터 90일 이내 입주해 의무 거주기간 5년을 채워야 한다. 과천에 1년 이상 거주한 청약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는 20%, 수도권(서울·인천·경기) 1년 미만 거주자에게는 50% 순으로 공급된다.

또한 국가유공자·장애인, 철거민 등 특공을 제외한 모든 분양분에 소득과 자산 기준이 적용된다. 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내여야 하고 신혼부부 중에서도 맞벌이·노부모 부양·다자녀 전형은 120% 이내다. 자산은 소유한 부동산 자산이 공시가격 기준 2억1550만 원 이하, 자동차 가액은 2764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마곡9단지는 과천제이드자이보다 비교적 청약 문턱이 낮다. 입주 및 실거주 요건이 없으며 자산 규모에 대한 기준이 별도로 없다.

소득 기준은 생애 최초 유형일 경우에만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내여야 하고, 노부모부양, 다자녀, 신혼부부(외벌이)일 경우 120% 이내, 맞벌이 신혼부부 130% 이내다. 일반분양분은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는다. 3인 이하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액 100%는 555만4983만 원, 120% 이내는 666만5980만 원, 130% 이내는 722만1478만 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부 단지들이 분양일정을 미루고 있지만 과천제이드자이, 마곡9단지 등은 예외다"라며 "과천제이드자이는 지정타 내 첫 민간분양 단지고 마곡9단지는 마곡지구 내 마지막 대단지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해 대표적인 로또단지로 부각되면서 그간 아껴둔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첨 방식이 기존 민간분양과 다른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라며 "특히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잘 활용하면 청약 기회를 두 번 얻으면서 당첨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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