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에 주거용 오피스텔 각광...알짜 입지에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
부동산시장에도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명 '편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주거 선호지역 내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섣불리 주택 매매에 나서지 못하는 젊은 수요자층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통계청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2인 가구는 총 1129만428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1997만9188가구의 절반 이상인 56.5% 수준이다. 1~2인 가구 비중은 점차 증가해 2028년에는 1403만3496가구로 전체 2178만5425가구의 64.4%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1~2인 가구수는 늘어나는 데 소형 아파트(전용 60㎡ 기준) 분양물량은 지난 10년간 전체 분양물량의 29.8%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용 60~85㎡가 60.7%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정도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2030세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희박해진 실정이다. 반면 오피스텔은 법률상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통장 없이 분양에 나설 수 있다. 주택법의 적용을 받는 아파트와 달리 건축법 적용을 받아 준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에 위치할 수 있으며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그간 중견·중소건설사 중심으로 오피스텔이 공급됐으나 최근에는 대형건설사도 잇달아 공급에 나서고 있다. 특색있는 외관을 비롯해 유니트에도 아파트와 비슷한 설계가 적용되거나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되는 추세다.
실제 주거 선호지역 내 신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지난해 분양에 나선 '여의도 브라이튼'은 849실 모집에 2만2462건이 접수돼 평균 26.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여의도 업무지구와 가까운데다 인근에 형성된 기존 아파트 단지들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는 최고 경쟁률 17.5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현대건설이 작년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은 2룸 이상 주거용 청약경쟁률이 43.63대 1로 원룸 경쟁률(4.04대 1) 대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 40㎡ 초과 평형이 101.5%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일반 원룸부터 1.5룸에 해당하는 전용 40㎡ 이하는 98.7%로 같은 기준 0.16%p 감소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시장을 옥죄면서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아파트 단지들에 둘러싸여 인프라를 활용하기 편리한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가 높다"라며 "오피스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투자수요뿐만 아니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젊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현대건설은 대구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48층의 3개동으로 아파트 전용 84~177㎡ 410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4㎡ 90실 등 총 500세대 규모다. 오피스텔은 2룸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원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16층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23~27㎡ 192실과 상업시설 74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현대자동차 본사로 들어서는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올해 착공 예정이다.
신세계건설도 부산 남구 메트로시티 내 '빌리브 센트로'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5층의 4개동으로 전용 59·84㎡ 392실로 조성된다. 인근에 1만여 가구 주거타운이 자리하고 있어 교육·교통·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해안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부산 동·서부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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