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및 언택트 문화 확산 영향…내 집 마련 투자는 신중해야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확산되는 '언택트(Untact)' 트렌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들의 상가 매물 경매가 크게 늘었다.
2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727건으로 지난해 동월 8309건 대비 41.1%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상업·업무시설 경매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매출 하락이 현실화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매물이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2월 1321건 정도였던 상업·업무시설 경매 건수는 지난달 61.4% 증가한 2131건으로 파악됐다.
아파트·연립주택 등 주거시설 경매 건수는 작년 동기 3552건에서 4914건으로 38.3%, 토지는 3091건에서 4313건으로 39.5%, 공업시설은 309건에서 368건으로 19.1% 각각 증가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하는 낙찰가율은 떨어졌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70.9%로 지난해 동기 69.6%보다 올랐으나 1월 72.1%와 비교하면 1.2%p 하락했다.
통상 법원경매는 부동산 경기를 파악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경기가 좋을 때는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줄어 낙찰가율이 올라가 입찰경쟁률이 치솟지만 경기가 나빠질 때는 물건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낙찰가율은 떨어진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3명 늘어난 4.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부동산 경매 물건이 풍부해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경매 매물이 늘어나고 입찰경쟁률이 떨어지면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지방법원은 재량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시 청사 출입을 제한하거나 방문자 체온을 측정하는 등 예방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전체 경매 건수 1만4560건 가운데 12.3%에 달하는 1785건은 법원 휴정 및 입찰 기일 변경 등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처럼 까다로워진 입장 절차와 다수 인원이 밀집하는 입찰 환경에도 응찰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2·20 대책 발표 직후 경기권 주요 도시의 아파트 경매 동향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대거 입찰 기일이 미뤄지면서 대책 전후 양상을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만 수원과 용인 등 경기권 규제가 확대되면서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인천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경매시장에 넘어오는 매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상업·업무시설 대비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파트 등 주거시설 매물 역시 증가해 올해 부동산 경매 건수는 2015년 이후 5년 만에 15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 규제로 주택거래가 끊긴 상황에서 0%대 최저 기준금리, 내달 총선 등이 정책 변화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전반적인 부동산 매수심리가 꺾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경매는 시간과 비용 등을 많이 투자해 권리관계나 향후 수익성을 따져서 들어가야 한다. 시세 95% 이상으로 낙찰받는 경우라면 급매가 차라리 더 낫다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강남권 고가 아파트까지 경매로 넘어오면서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 대체재로 인식돼 관심이 쏠릴 수 있지만 당분간은 투자보다는 조정이 이뤄지는 시기다"라며 "올 하반기 추이를 보고 시장에 접근해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그래픽] 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미국 정책 방향 뒤바뀌나](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5/2026110510525196387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