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경기 위축에도 R&D 투자 '확대'...신사업 모색 활발

시간 입력 2020-04-19 07:00:03 시간 수정 2020-04-20 0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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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감소 불구 R&D 비중 16% 늘려

건설사들이 주택경기 불황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사업 모색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는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중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건설 및 건자재 업체(21개사)가 투자한 R&D 비용은 8581억 원으로 전년 7394억 원 대비 16.1% 늘었다.

R&D 투자가 늘어나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0.7%로 전년 0.6%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으로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저유가 기조 확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건설업계의 일감 확보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건설사들은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위해 신사업 추진 및 신시장 발굴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업계에서 R&D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건설사는 한라다. 한라의 지난해 R&D 비용은 51억2500만 원으로 전년 26억2800만 원 대비 95.0% 증가했다. 한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0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61억800만 원) 줄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0.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반면 R&D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코오롱글로벌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1억4100만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2억7900만 원 대비 49.5% 줄어든 수준이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8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1259억 원)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년 연속 0.0%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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