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권' 오피스 빌딩,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급부상

시간 입력 2020-04-28 07:00:13 시간 수정 2020-04-28 07: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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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수요 풍부하고 공실부담 적어…안정적 임대수익 주는 투자처로 각광


연이은 정부 규제에 이어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투자 부담이 적으면서 서울 생활권을 공유하는 '오피스'로 수요자들의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지역 공실률이 두드러지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오피스 공실률은 4.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1분기 4.9%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이 안돼 0.7%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소득수익률과 투자수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익률은 분기 순영업소득을 기초 자산가치로 나눈 값을 의미하는데 높을수록 벌어들인 돈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경기도 오피스 소득수익률은 6.10%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 오피스 소득수익률은 4.32% 정도다.

경기지역 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서울(8.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06%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인 7.67%를 웃도는 지역은 서울, 경기지역 두 곳 뿐이다. 인천(7.43%), 대구(6.79%), 부산(6.09%) 등 지역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도 늘었다. 올 1~3월 경기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6305건으로 전년 동기 2만5156건 대비 4.57%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 내 오피스의 경우 각종 업무지구가 밀집해 배후수요가 탄탄해 공실 부담이 적으며 서울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지만 매매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주택 대비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덜해 소액으로도 투자에 나설 수 있다. 대출 금리가 유리해진 만큼 은행 예·적금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실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일원 올해 입주하는 오피스 전용 76㎡는 매매가격이 3억776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 오피스와 도보 15분 거리에 떨어진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 오피스 전용 80㎡은 매매가격이 3억3000만 원 선이다. 4700만 원가량 매매가가 저렴하다.

올 상반기에는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경기지역 내 오피스 분양도 대기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부동자금 쏠림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중 대림산업이 시공에 참여한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내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향동지구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사업지 바로 옆 '향동지구역'(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 지역으로 접근도 편리하다. 3기 신도시인 창릉신도시가 인접해 있으며 마포구 상암 DMC와 가까워 대규모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에는 현대건설이 짓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스칸센알토 갈매'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중랑구, 노원구와 약 1km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경춘선, GTX-B 등 대중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 주요 업무 중심지구로 이동이 수월하다.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되며, 다양한 맞춤형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오피스 설계가 도입된다.

이어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하남시 풍산동 일원 지식산업센터 '두산 더프론트 미사'도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곳은 섹션오피스와 공유 오피스의 장점을 결합한 오픈 플랫폼 형태로 마련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올해 6월 개통예정)이 있어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테라타워 광명'(가칭)이 분양에 나선다. 가산·구로디지털단지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기업체 수요가 풍부하다.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진입이 수월해 강남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붙어있는 경기 내 오피스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면서도 주변 배후수요 환경을 고려하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업무시설들은 행정상 구역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하지만 임대가격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팀장은 "다만 오피스 시장의 상승세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기보다 투자 대비 수익률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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