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반토막'…10대 건설사 중 '최저'

시간 입력 2020-05-01 07:00:03 시간 수정 2020-05-03 0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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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급감으로 이자보상배율 하락…현대엔지니어링, 48.26배 '최고'

대우건설(대표 김형)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2018년 대비 반토막나면서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은 2.77배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크면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이 이자비용을 지불하고도 남을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며 1 미만일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의 최근 3년간 이자비용을 살펴보면 2017년 918억 원, 2018년 1107억 원, 지난해 131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7년 4290억 원, 2018년 6287억 원, 2019년 3640억 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18.7%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은 42.1% 줄어들면서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의 값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48.26배)이며, 이어 호반건설(41.79배), HDC현대산업개발(32.09배), 대림산업(11.28배), 현대건설(10.14배)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8.45p), 대림산업(3.83p), 현대건설(0.92p), 포스코건설(0.89p), 삼성물산(0.55p) 등이다.

반면 이자비용 지불 능력이 떨어진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7.61p), 롯데건설(-3.96p), GS건설(-2.67p) 등으로 조사됐다. 호반건설은 2018년 계열사 호반을 흡수합병하며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늘어난 탓에 전년 대비 증감 분석에서는 제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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