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감안한 선별적 수주로 미분양 우려도 해소
계룡건설(대표 이승찬)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부채비율이 매년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탄탄한 자체사업 분양성과와 두둑한 수주잔고 덕분에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용등급도 올랐다.
2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계룡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공공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선별적 수주를 통한 자체사업 분양성과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1조6494억 원, 영업이익 1169억 원, 당기순이익 831억 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56%, 17.61%, 30.23%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도급공사(건축·토목부문) 비중이 전체의 83.82%(1조3824억 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체사업 비중이 14.75%(2433억 원), 사무실 건물 임대 등 기타사업이 0.78%, 해외사업 0.65% 등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계룡건설의 자체사업 비중은 매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연간 매출액 1조5334억 원 가운데 자체사업으로 발생한 매출액은 2611억 원으로 전체의 17.03%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도급공사 및 분양, 유통사업 등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자금조달부터 사업 추진 및 사후관리·운영 등 전 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구조로 도급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아 재무건전성에 도움을 준다.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건설사가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미분양 등 리스크도 떠안아야 하는 이른바 '고위험 고수익' 사업이다.
이 회사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라 주택사업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사업 리스크도 커지는 상황이지만 선별적 수주를 통해 양호한 분양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223억 원 수준이던 완성주택(상품주택) 재고자산은 지난해 25억 원에서 올 1분기 21억 원 규모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등 대외적 변수가 맞물리면서 지난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기준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3423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 당기순이익 161억 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214억 원)은 13.34% 늘었으나 매출액(3944억 원)은 13.21%, 당기순이익(218억 원)은 26.16% 줄었다.
하지만 2017년 296.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272.34%에 이어 올 1분기 266.89%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계룡건설의 수주잔고는 당기 말 기준 3조6450억 원 수준이며 종속회사인 케이알산업 수주잔고(9796억 원)을 포함하면 총 4조6246억 원 규모로 향후 2035년까지 일감을 확보해둔 상태다. 여기에 미체결된 계약 물량 1조7764억 원도 있다.
계룡건설은 향후 정부 주도의 SOC사업을 비롯해 턴키 및 대안사업, BTL공사, 정부와 지자체 발주 관급공사, 민간발주공사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주택분양사업은 우수한 사업성을 가진 택지 확보를 위해 꾸준히 입찰에 참여,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토목부문 경쟁심화 등 공공부문의 비우호적인 수주환경과 일부 인도기준 인식 자체사업 물량 등으로 단기적 실적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으나 수주잔고 및 자체사업 진행률 경과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외형 및 원가율이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정사업지도 서울 및 대전 등 분양수요가 높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미분양에 따른 손실 위험이 낮다"며 "지난해 재고자산 증가 요인인 서울 고덕강일은 오는 7월 분양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운전자본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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