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 30% 증가…전셋값 하락 전망

시간 입력 2020-05-28 07:00:18 시간 수정 2020-05-28 0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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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14만8000여세대 입주 예정…절반 이상이 경기·인천지역 집중돼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전세가격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4만8239세대로 상반기 12만1432세대 대비 22% 가량 증가한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의 55%에 해당하며 13만8512세대가 입주한 지난해 동기 대비 7%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절반 이상인 54% 정도(8만712세대)의 입주물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6만7527세대가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은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경기도는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19개 등에서 총 5만1678세대 입주하며, 최근 3개월간 물량이 없었던 인천은 14개 단지, 1만1235세대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지방은 전남(8223세대), 대구(8168세대), 대전(4837세대)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다. 상반기 대비 약 14% 증가한 수준이다.

월별로는 오는 7월에 가장 많은 3만3739세대가 집중돼 있다. 이어 8월 2만7276세대, 9월 2만5479세대, 12월 2만4402세대, 11월 2만2692세대, 10월 1만4651세대 순으로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늘어남에 따라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전세가격이 일부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 내 전세매물이 늘어 전셋값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의 입주예정물량은 상반기보다 20%가량 줄어든 1만7799세대가 계획돼 있어 전세가격 상승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3273만 원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7월 말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눌러앉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주요 입주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5개 단지, 지방에서 106개 단지가 입주한다.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는 46개이며, 이 중 31개 단지가 수도권에 위치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원에서는 '개포래미안포레스트'가 9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 2296세대, 전용 59~136㎡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으로는 달터공원, 양재천이 자리잡아 쾌적한 환경을 갖췄으며 구룡초, 국립국악고 등이 인접해 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아이파크'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1711세대, 전용 59~111㎡로 마련된다. 장월초, 남대문중 통학이 가능하고 도보거리에 북서울 꿈의 숲이 자리하고 있다. 왕십리와 상계를 잇는 동북선경전철이 2025년 개통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더샵송도마리나베이'가 7월 중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총 3100세대 메머드급 단지로 전용 74~124㎡ 규모로 구성됐다. 오션뷰 단지로 바로 앞 수변공원이 내년 완공 예정이다. 미송초가 단지 내 위치하며 해양중도 2021년 개교 예정이다.

또 대전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대전에코포레'가 12월 입주를 시작한다. 총 2267세대, 전용 43~85㎡로 구성됐다. 대전용운초, 대전용운중 등이 인접해 있고 대전대, 우송대도 가깝다. 대전지하철 1호선 판암역이 인근에 있으며 차량 15분 내외 거리에 KTX대전역이 자리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해밀마을1·2단지마스터힐스'가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연기면 해밀리 6-4생활권 L1·M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총 3100세대로 구성돼 있다. 태영·한림건설이 시공한 1단지(1990세대)와 현대건설이 시공한 2단지(1110세대) 사이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으며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운동장 등 복합시설을 조성 중이다. 단지 앞에는 KTX오송역, 정부청사 등을 오가는 버스가 운행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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