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약진’ 하이투자증권, 500대 기업 신규진입

시간 입력 2020-06-13 07:00:03 시간 수정 2020-06-14 0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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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IB 등 수익구조 다변화… 계열사 시너지 기대감↑


하이투자증권이 영업수익을 늘리며 국내 500대 기업에 신규진입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도 10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 제출기업 3만300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하이투자증권은 455위를 차지하며 신규진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1652억 원(17%) 늘어난 1조386억 원, 영업이익은 146억 원(25%) 증가한 72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849억 원으로 같은 기간 415억 원(96%) 급증했다.

이번 호실적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투자은행(IB) 부문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만 437억 원, IB 부문에서 223억 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인수, 인수합병(M&A) 컨설팅,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주선 및 인수 업무 등 IB 부문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129억 원의 수익을 챙겼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에 인수 후 수익원을 다변화하는데 집중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방안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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