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로 영토 확장하는 아이에스동서, M&A 행보 '주목'

시간 입력 2020-06-15 07:00:14 시간 수정 2020-06-15 07: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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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창출 및 건설업과 시너지 기대…2Q 실적 전망도 밝아

과거 현대건설 토목사업부로부터 분리된 중견건설사 아이에스(IS)동서(회장 권혁운)가 환경 관련 사업을 신사업으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의 새 주인이 됐다.

15일 IB(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코엔텍과 새한환경에 대한 지분 및 경영권을 갖고 있는 맥쿼리PE는 아이에스동서·E&F 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4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스동서 컨소시엄은 이번 M&A를 통해 코엔텍 지분 59.29%와 새한환경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이 회사는 렌탈 및 요업 등 비주류사업을 매각하고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폐기물처리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규제로 대형건설사들이 소규모 사업까지 뛰어드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건설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중견건설사들이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폐기물처리업은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건설업과 달리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다른 산업군 대비 폐기물 배출량이 많아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부터 폐기물처리 관련 업체들에 대한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작년 6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 지분(3월 말 기준 33.52% 보유)을 취득한 데 이어 올 초 E&F PE와 코오롱그룹 환경사업 계열사 코오롱환경에너지도 공동투자했다.

이번 코엔텍 및 새한환경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아이에스동서는 관련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 향후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 1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 2525억 원 가운데 환경사업 부문으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의 20.40%(515억 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2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2분기 연결기준 추정 매출액은 3306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 당기순이익 4709억 원 등이다. 1분기 대비 매출액은 53.34%, 영업이익 118.14%, 당기순이익 253.71%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3.37%, 영업이익 696.16%, 순이익 165.98%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기존 현금성 자산은 3000억 원 수준"이라며 "여기에 1분기 이누스(욕실 리모델링업체) 매각을 통해 2000억 원이 추가 확보되면서 5000억 원가량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코엔텍 투자가 무리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회사는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고마진이 계속되는 환경사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코엔텍 인수를 통해 폐기물사업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의미 있는 시장 지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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