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년째 하락 속 해외매출 비중은 늘어…올해 수주목표 절반 이상 달성
대우건설(대표 김형)이 수주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부터 3년째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의 해외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우건설은 총매출액 8조919억 원 가운데 24.29%인 1조9817억 원을 해외사업을 통해 벌어들였다.
이 회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1.40%였던 해외매출 비중은 2018년 21.51%, 지난해 24.49%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전체 매출 규모 축소돼 상대적으로 해외사업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7년 11조3321억 원 수준이던 대우건설의 총 매출액은 2018년 10조2047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8조919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해외사업 부진도 원인이 됐다. 대우건설은 2016년 해외사업 손실로 1조 원에 달하는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했다. 이어 2017년 4분기 모로코 사피화력발전소에서 추가 손실을 낸 후 해외 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대우건설은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616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LNG 액화플랜트 공사인 '탕구 익스펜션 2단계'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조699억 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사업 EPC 원청 본계약도 따냈다.
올해 대우건설의 현재 해외사업 신규 수주액은 목표치인 5조 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현재 수주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가 있어 추가 수주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해외사업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 매출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매각 이슈를 떠안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확대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필요한 상황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향후 수주 현장 공정이 진행되면 해외매출도 추세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동안 주택시장 침체와 해외수주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9조 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줄었으나 올해부터 국내 주택과 해외 매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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