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원년' 신동아건설, 주택사업 확장 '고군분투'

시간 입력 2020-07-09 07:00:09 시간 수정 2020-07-09 07:50:4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워크아웃 졸업 후 상반기 수주활동 활발…정부 규제와 업계 경쟁심화로 고전

지난해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신동아건설(대표 이인찬)이 주택사업 확대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올 상반기 남양주 '덕소4구역'(933억 원), 경기오산 '영산그린맨션'(419억 원), 강원 '춘천근화'(648억 원) 등 전국에서 총 3건(2000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아울러 연초 행정중심복합도시 산울리(6-3생활권)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 당선 건을 포함하면 상반기 수주액은 5000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금호산업, HMG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복도시 내 총 135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을 시공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활발한 수주활동을 통해 지난해 연간 수주액(7800억 원)의 64.1%를 채운 상태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주 원인이 됐던 김포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차, 2차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분양이 완판됐으며 올해 3차(8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신동아건설이 이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작년 말 설계공모 수주를 위한 공모사업팀과 원가절감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RM(Risk Management)팀을 신설했다.

대형건설사 출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인찬 대표이사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시대복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또 윤해식 전 롯데건설 전무와 한경훈 전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보를 영입해 각각 개발사업1본부장, 토목사업담당 전무로 앉혔다.

신동아건설이 지난 상반기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목표로 내세운 1조6000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수주 일감이 부족한 대형건설사들까지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어 업계의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서울·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 주택시장의 타격이 더 크다는 점도 악재다.

다른 중소·중견건설사들의 경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으나 워크아웃 졸업 직후인 신동아건설이 당장 신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 주택브랜드 '파밀리에' 리뉴얼 및 신규 브랜드 론칭 등도 검토하고 있지만 연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택지개발사업은 워낙 경쟁률이 치열해 쉽지 않고 설계공모사업도 최근 경쟁률이 올라 많이 어려워졌다"며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다 보니 수주역량이 줄어든 상황이며 신사업이나 브랜드 리뉴얼 등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