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부회장, 10대 건설사 최장수 CEO 등극

시간 입력 2020-07-18 07:00:03 시간 수정 2020-07-20 07:35:31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관료출신의 재무통 전문경영인...2013년 대표이사 취임 후 두번 연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건설사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의 재임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달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663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8명을 조사한 결과, 국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 CEO의 평균 재직기간은 2.1년 정도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재직기간이 가장 긴 CEO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으로 7년 이상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 부회장은 2013년 대표이사 취임 후 두 번의 연임을 거쳐 오는 2022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울 경우 임 부회장은 총 9년간 GS건설에 재직하는 셈이다.

임 부회장은 건설업계 CEO 가운데 손에 꼽히는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조세법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고시에도 합격했으며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했다.

그는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1997년 LG텔레콤 상무, 2004년 GS홀딩스 상임법률고문, 2011년 GS스포츠 대표이사, 2012년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등을 거치면서 법률 및 재무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임 부회장은 2013년 GS건설이 해외사업 부실로 1조 원 가량의 적자를 내던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았다. 재무통 역량을 발휘해 대표이사 취임 후 2014년부터 꾸준히 흑자경영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성과를 올리면서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임 부회장은 주택사업부문 실적 개선을 이끈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임 부회장이 조력자 역할도 맡았다.

한편 임병용 부회장 외 건설업계의 관료 출신 CEO로는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이 있다. 신 회장 직무대행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재무부 관세국 국장,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주택은행 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등을 거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