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 ‘언택트 소비’에 직원 수도 늘렸다

시간 입력 2020-07-31 07:00:17 시간 수정 2020-07-31 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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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지난 6월 기준 직원 수 1000명 돌파


배달앱 양대산맥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요기요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꾸준히 직원 수를 늘렸다. ‘언택트 소비’ 추세로 배달앱 이용률이 높아지자 추가 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배민·요기요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코리아)의 지난 6월 국민연금 가입자 수 합이 지난해 동월 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두 회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 합은 1904명으로 2월(1758명)보다 8.3%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DH코리아는 9.9%(79명), 우아한형제들은 7.0%(67명)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동월 대비 국민연금 가입자 수도 늘어났다. 올 2월부터 6월까지 DH코리아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월 63.8% △3월 47.5% △4월 36.9% △5월 41.4% △6월 47.7% 증가하며 5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우아한형제들 역시 △2월 16.6% △3월 17.1% △4월 14.9% △5월 14.8% △6월 17.3%로 2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024명을 기록 처음으로 직원 수 1000명을 넘겼다.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로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도 많아져 추가 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배달앱 이용률은 증가했다. 마케팅·빅데이터 분석업체 NICE디앤알이 자사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로그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넷째 주 배민의 주당 이용자 수는 532만7000명에서 3월 셋째 주 623만3000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요기요는 275만5000명에서 329만 명으로 20%가량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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