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4% 증가, 시평 17위 안착…정비사업 추진 및 민자사업 추진 검토
이달 합병 법인으로 새출발한 대림건설(대표 조남창)이 양호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이 회사는 주택사업을 적극 확장하면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대림건설은 모회사인 대림산업의 주요 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건설사 중심의 수도권 정비사업과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합병으로 몸집이 커지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급상승했다. 지난해 삼호와 고려개발의 시공능력평가액은 각각 1조3064억 원, 6239억 원으로 시평 순위가 30위, 54위였지만 올해는 1조8089억 원으로 단숨에 17위로 올라섰다. 대림건설은 오는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이상을 달성, 10위권 내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비 3951억 원 가운데 대림건설 지분은 1778억 원 정도다. 30일에는 용인 죽전70근린공원 특례사업 비공원시설 공동주택 신축공사(690억 원) 시공권을 따냈다.
인천 송월아파트 재개발사업(1240억 원)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합병 전 삼호와 고려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입찰에 나선 이 사업장은 내달 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림건설은 하반기부터는 민간투자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 발안~남양 고속도로 건설사업, 과천~이수 복합터널 건설사업 등의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규제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합병 시너지가 본격 발휘되면 향후 대림건설의 성장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림건설의 실적이 늘어나면 지분 65.88%를 갖고 있는 대림산업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림건설이 출범 직후부터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삼호의 건축사업 노하우와 고려개발의 토목공사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대림산업과 중첩된 사업영역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따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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