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강남 이전으로 프롭테크 등 사업 추진에 긍정적 효과 기대
우미건설(부회장 이석준)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년 연속 급상승했다. 종합부동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사를 서울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시평 순위가 42위였던 이 회사는 지난해 35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도 9계단 상승하며 3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우미건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536억 원, 13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20.7% 하락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시공능력평가액은 전년 대비 2996억 원 증가한 1조5343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 '세종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 등 최근 진행한 분양사업 호조로 차입금이 감소한 반면 실질자본금은 늘어 재무건전성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호협력 우수업체로 선정되면서 신인도 평가가 상승한 것도 한몫했다.
2017년 78.3%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18년 70.5%로 낮아졌고 지난해 43.4%까지 떨어졌다.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6326억 원, 부채총계는 27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잔고는 5288억 원이다.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우미건설의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평 순위는 회사의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올해 우미건설은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종합부동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부동산서비스와 결합한 프롭테크를 비롯해 부동산 자산운용업, 유망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 회사는 올 1월 직방이 만든 프롭테크 전문 펀드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에 100억 원을 출자했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카사코리아'와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1인 가구 공유주거서비스 업체 '미스터홈즈', 스마트 공유주방업체 '고스트키친' 등에 대한 투자도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관계사인 우미글로벌을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에 440억 원을 투자해 3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신사업 강화를 위해 본사도 이전했다. 지난 6월 이 회사는 성남시 분당에 있던 본사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린스퀘어(옛 SEI타워)로 옮기고 설립 30여 년 만에 '강남 시대'를 개막했다.
린스퀘어가 위치한 곳은 금융회사는 물론 프롭테크 업체 등 다양한 사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기존 사옥과 비교해 물리적 거리가 대폭 줄어들면서 신사업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있는 만큼 우미건설은 최근 몇 년간 신사업 추진에 적극적이었다"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견사 입지를 강화했고, 강남으로 사옥을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나 신인도가 상승하는 효과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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