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 책임지던 TSK코퍼, 지주사로 편입…건설업 경쟁력 강화 집중
2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22일 지주사인 TY홀딩스와 재상장 및 변경상장 절차를 거쳐 주식거래를 재개했다. 올 초 이 회사는 투자사업 부문을 신설법인 TY홀딩스로 인적 분할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분할 과정에서 태영건설은 본업인 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방송, 환경, 레저, 물류 등 기타사업을 TY홀딩스로 넘겼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해오던 태영건설은 TY홀딩스를 통해 전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 부담을 덜게 된 셈이다.
다만 매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책임지던 환경사업 담당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이 지주사로 옮겨가면서 본업만으로 실적 성장세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TSK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폐기물업체 '디에스프리텍' 지분 100%를 인수하고 베트남 최대 환경기업 '비와세'(BIWAS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가치를 올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이 회사 지분 가치는 최대 1조 원으로 태영건설의 알짜 자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기준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5695억 원, 영업이익은 1856억 원 등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6%, 22.9%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건설부문 실적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환경부문에서만 유일한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태영건설이 환경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57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 확대됐다.
반면 건설사업 매출액은 같은 기간 25.2% 감소한 1조1073억 원을 기록했다. 방송과 레저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14.7% 감소한 623억 원, 24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기타사업 부문은 1년 전보다 13.6% 빠진 180억 원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자회사를 떼어내고 홀로서기에 나선 태영건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건설업계 전반이 신사업 추진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선제적으로 뛰어든 환경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건설업 매출 볼륨을 키우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올해 태영건설은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재생사업(1312억 원)과 영남권 최대 규모인 부산 국제아트센터(661억 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도 추가하며 건설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6월 말 현재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4조622억 원 규모이며 오는 2026년 일감까지 확보해둔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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