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주택브랜드 '빌리브' 업고 건설부문 성장 '청신호'

시간 입력 2020-10-05 07:00:08 시간 수정 2020-10-05 08: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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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치 제고, 내부거래 감소 및 신사업 추진 '긍정적' 성과 기대

신세계건설(대표 윤명규)이 자사의 프리미엄 주택브랜드 '빌리브'(VILLIV)를 통해 건설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택시장 내 빌리브 입지를 강화하면서 이 회사는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신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자사 주택브랜드 '빌리브'를 통해 우수한 분양성적을 내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4월 그룹 일감을 줄이고 단순 시공을 넘어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목표로 신규 주거브랜드 빌리브를 선보인 바 있다.

그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을 시작으로 신세계건설은 현재까지 전국 15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특히 대구, 부산 등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초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는 평균 134.96대 1, 최고 443.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이는 지난해 대구 지역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올해 공급한 부산 남구 '빌리브 센트로'는 평균 38.1대 1, 최고 616.6대 1, 대구 달서구 일원 '빌리브 파크뷰'는 평균 27.66대 1, 최고 41.38대 1로 각각 순위 내 마감됐다.

이 같은 주택사업 성과는 상반기 실적호조로 이어졌다. 건설과 함께 신세계건설의 매출을 책임지는 레저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923억 원, 영업이익은 84억 원, 당기순이익은 43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8.55%, 99.83%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부문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740억 원, 영업이익은 77.41% 확대된 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레저부문 매출액은 같은 기간 24.26% 빠진 18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68억 원에서 올해 92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신세계건설은 골프장 및 아쿠아사업장(스파·워터파크 등) 운영을 통해 레저부문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쿠아사업 운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부문 성장은 그간 신세계건설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6년 전체 매출액(1조4382억 원)의 81.65%를 내부거래로 충당했던 최근 몇 년간 내부거래 비중을 차츰 줄여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 신세계건설이 이마트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전체 매출액의 55.86%(2750억 원) 정도다.

특히 유통업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경영방식을 옮겨가고 경기 침체로 추가 점포 출점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빌리브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신세계건설에 긍정적이다.

또한 추진 중인 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신세계건설은 스마트 물류 사업과 에너지 진단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사업은 물류센터 시공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물류창고 운영시스템 구축 등 물류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플랜트 사업을 의미한다. 에너지 진단사업은 에너지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사업장의 에너지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마트, 스타필드 등 그룹 발주를 소화하며 터득한 운영·관리 노하우와 건설사업을 통한 시공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건설업과 연관성 높은 분야를 택한 만큼 주택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보탬이 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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