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취임 후 주택 강화 주문…올해 분양 및 정비사업 수주 역대 최대실적 예상
롯데건설이 올해 두드러지는 주택사업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4분기 들어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이 남았지만 하 사장은 이미 취임 이후 최대 수주실적을 경신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용산 이촌현대 리모델링(2728억 원)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8000억 원) 수주를 추가한다면 롯데건설 역대 최대 수주실적인 2조5743억 원(2015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분양사업도 순항 중이다. 롯데건설은 연초 주택공급 목표량을 2만1750가구로 잡았다. 3분기까지 86.8%에 해당하는 1만8876가구 공급을 완료한 상태다. 연말까지 약 1만 가구 규모 분양 계획이 잡혀있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변수가 맞물린 상황에서도 롯데건설이 주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하석주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주택사업을 강조해온 결과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2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하 사장은 주택사업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실적도 지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2017년 이 회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5% 상승한 5조4250억 원, 영업이익은 47.61% 오른 3771억 원 등이다. 2018년에는 매출액 5조9232억 원, 영업이익 5140억 원을 냈다.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로 하 사장은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돼 2021년 3월까지 한 차례 임기가 연장됐다.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이후 하 사장은 프리미엄 주택브랜드 '르엘'을 시장에 내놨다.
수주물량의 지속적인 감소 우려에 따라 그간 대형건설사들이 외면하던 리모델링 시장 진출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 수주에 이어 용산 이촌현대 리모델링 수주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하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롯데건설은 르엘을 앞세워 수주시장에 보다 활발하게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까지 르엘을 앞세워 수주전에 뛰어든 적 없던 이 회사는 오는 24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앞둔 용산 이촌현대 리모델링에 르엘 적용 계획을 밝혔다.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도입하던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범위를 넓혀 르엘 단지를 본격적으로 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전반이 주력사업 외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데다 주택사업 성과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만큼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아 하석주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61주년 롯데건설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경쟁력과 체질 강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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